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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빙무드, 신규 LCC 면허에 훈풍?…국토부 3차 토론회

에어로K 8일, 플라이양양 10일…이르면 이달 중 최종결정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7-11-07 15:37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국토교통부가 신규 LCC(저비용항공) 면허 발급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일단락 돼가면서 신규업체들에게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부는 8일 에어로케이, 10일 플라이양양을 대상으로 각각 다시 한번 토론회를 개최해 면허 발급 준비요건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8일 오후 3시 에어로케이, 10일 오후 3시 플라이양양을 대상으로 각각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3차 토론회는 신생 항공사 한 곳씩만 불러 사업계획을 면밀히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주재한 지난 두 차례 간담회에서 항공사들은 4시간 가까운 난상토론을 벌였다. 기존에 불거진 사안들은 충분히 논의한 만큼 이번 3차 토론회에서는 사업성과 과당경쟁 측면을 중점 조명해 면허발급 적합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효율적 진행을 위해 개별 항공사 당 모두발언 시간을 제한하고 외국자본설, 인력수급 난항, 슬롯 포화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는 방식의 토론은 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신생 항공사들에게는 과열된 인기노선과 비인기 노선에서의 수익성 확보 대책·현실성 등을 면밀히 따져물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 등은 한중해빙 무드가 구체화되고 있는 점을 중점 부각해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차 토론회까지 마치면 국토부는 에어로케이·플라이양양의 면허 발급 적합성을 최종 점검한 뒤 이르면 이달 중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10월로 예정했다가 국토부 인사 등으로 연기된 만큼 연말 혹은 내년까지 최종결정을 미루기엔 부담이 적지 않다.

또한 충청·청주시와 강원도 등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두 차례 토론회로 나올 얘기는 다 나왔다"며 "국토부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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