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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한 험프리스는?…여의도 5.5배 군사도시

건물만 513동…세계 최대 미군기지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7-11-07 13:16 송고 | 2017-11-07 16:14 최종수정
 
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아파치 롱보우(AH-64D), 아파치(AH-64)가 계류되어 있다. 2017.1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아파치 롱보우(AH-64D), 아파치(AH-64)가 계류되어 있다. 2017.1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7일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찾은 평택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는 6·25전쟁시 북한 평양을 탈환했던 주한미군 핵심전력인 미8군 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이다. 총 107억 달러가 투입된 이 기지는 미 국방부 내 해외 육군 기지들 중 최대규모다.

444만평의 부지에 80만평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5.5배 크기다. 미8군을 비롯해 미2사단, 제2항공전투여단 본부, 특수작전부대 등이 집결하는 주한미군기지로 이미 전략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중이다.  
전차·장갑차 기동훈련장, 유격훈련장, 실탄사격장, 정비기지 등이 구비돼 야외 훈련을 계획하지 않아도 기지 내에서 기본적 훈련이 가능하다. 2㎞ 남짓 활주로도 보유해 전투기를 제외한 수송기, 경비행기, 전투헬기 등을 운용한다.

한미양국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미2사단 등 주한미군 병력도 이 캠프로 집결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513동의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병사와 가족들이 이용할 학교, 병원, 은행, 야구장, 수영장을 구비한 보육시설 등의 근린시설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일종의 독립된 '군사도시'인 셈이다.
캠프험프리스라는 이름은 1961년 작전 도중 헬기사고로 사망한 미 육군장교 벤자민 K. 험프리 준위를 기리며 1962년부터 이 명칭을 사용했다.

한미는 지난 1990년 6월 용산에 위치한 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 합의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1993년, 이전 비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용산기지 이전사업은 보류됐다.

10년이 지난 2003년 노무현정부는 한미 정상회의에서 용산기지 조기 이전에 합의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주한미군 이전을 위해 장장 27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

이듬해 정부는 12월 용산기지를 평택 등으로 이전하는 용산기지이전협정(YRP)와 의정부·동두천 등에 있는 기지를 평택 또는 대구 등으로 이전하는연합토지관리계획개정협정(LPP)의 국회 비준동의를 받고 2006년 국방부는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을 창설한다.

YRP사업 예상 총사업비는 8조8600억원 가량이며 우리 측이 비용을 부담하고, LPP사업 예상 총사업비는 7조1000억원으로 미국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다만 미국측 부담액이 방위비분담금에서 사용돼 실제로는 한국이 전액 부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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