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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본격 출범…최종구 사장과 상견례

조종사 190명 중 140명 가입…"승급 공정성·투명성 확보해야"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7-11-07 06:00 송고
이스타항공./뉴스1© News1
이스타항공./뉴스1© News1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이스타항공에 조종사노동조합이 들어서며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에 이은 4번째 조종사들의 노조 설립이다.

7일 이스타항공 노사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안성칠 위원장, 공정배 수석부위원장, 박이삼 부위원장, 남천령 사무총장 등 노조 집행부는 전날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을 비롯한 부사장, 인사팀장, 노무팀장, 운항본부장 등 사측과 상견례를 가졌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9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노조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 차례 보완요구를 받은 뒤 강서구청에 재신청 허가서를 제출, 지난달 12일 설립허가서를 발부받았다.

새롭게 설립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에는 전체 조종사 190여명 중 140여 명이 가입했다. 조합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65세 이상 기장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90%가량의 조종사들이 노조에 가입, 탄탄한 협상력을 갖추게 됐다.

설립 초기인 조종사노조는 사무실을 마련하고 조직 개편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상견례에서 노사는 조종사노조 집행부의 전임근무와 조합비를 월급에서 자동이체 받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노조는 대의원 선정 등 조직정비를 마친 뒤 다음주쯤 사측과 다시 만나 집행부의 반전임 근무 등에 대해서 조율할 계획이다.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첫 상견례 자리여서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설립 초부터 기여해온 부기장들이 기장 승급 과정에서 특정 항공사, 군 출신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아온데 대한 공정성, 투명성 조치 등을 논의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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