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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명 성폭행 30대…휴대폰 분실신고 파출소 찾았다 덜미

버스정류장서 여성 상대로 벽돌로 위협뒤 범행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 껴안기도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17-11-06 17:48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술을 마시던 중 혼자 자리를 빠져나와 귀가하던 여성 3명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휴대폰 분실신고를 접수하기 위해 파출소를 방문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홍모씨(30)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0월28일 저녁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여자친구 및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혼자 자리를 빠져나와 29일 오전 1시쯤 강북구 번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성 A씨에게 "길을 알려달라"고 접근, 벽돌로 가해하고 협박해 다른 장소로 끌고간 뒤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성폭행 범행에 앞서 수유동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 2명을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피해자 중 2명은 각각 20·30대, 또 다른 피해자 1명은 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얼마 못가 경찰에 검거됐다. 홍씨는 범행 후 휴대폰이 사라진 사실을 깨닫고 분실신고를 위해 번동파출소를 찾았다가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홍씨가 방문하기 전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홍씨의 휴대폰은 함께 술을 마셨던 여자친구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에게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홍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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