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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김제동 "한반도에 전쟁은 절대 안 된다"

시민단체들 '전쟁반대 평화협상' 집회 개최
집회 후 시가지 행진도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7-11-05 15:47 송고 | 2017-11-05 20:26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트럼프 방한 즈음 시민평화행동 'Peace not war'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쟁반대와 평화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2017.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7~8일)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한반도에 전쟁은 절대 안 된다"며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평화협상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평화포럼, 참여연대, 평화재단 통일의병,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등 5개 단체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회관에서 시민평화행동 '전쟁반대 평화협상 PEACE NOT WAR(전쟁 말고 평화)'를 열었다.

주최 측은 "'한반도에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전략 폭격기가 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더라도 격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은 그동안 호전적인 발언을 주고받으며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분명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스님은 이날 무대에 올라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대립과 갈등으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잿더미가 되고 수많은 사람이 살상된다면, 시리아 난민처럼 국제사회를 떠돈다면 우리의 고통이 얼마나 크겠냐"고 말했다.

또 "한반도에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보여주지 않으면 미국도 북한도 마치 전쟁을 해도 되는 것 같이 오해할 수 있다"며 "우리가 겪을 고통의 1000분의 1만이라도 뜻을 모은다면 비극을 막아낼 수 있다. 작은 노력을 모아 전쟁이라는 큰 피해를 막아내자"고 덧붙였다. 

법륜스님은 "여러분은 여당 또는 야당을 지지할 수 있고, 진보이거나 보수일 수도 있고, 친미이거나 반미일 수도 있고, 사드배치를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한반도 긴장을 전쟁 방식으로 풀어선 안 된다. 이것 하나만은 우리가 다 동의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집회의 이름이 트럼프 방한 '반대'가 아닌 트럼프 방한 '즈음' 시민평화행동인 것을 언급하고 "손님이 오면 따듯하게 맞이하되 주인도 할 이야기가 있지 않나. 손님으로 오시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손님의 마음이 전쟁이 아니라 평화 쪽으로 기울여지는 게 맞다'고 주인이 정중하게 얘기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과 핵 개발의 책임은 북한에 있지만  관리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일상을 무너뜨리는 전쟁에 대해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이 땅의 평화를 구축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국민의 동의 없이는 한반도에서 어떠한 일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되 주인으로서의 권위와 존엄은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트럼프 방한 즈음 시민평화행동 'Peace not war'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쟁반대와 평화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2017.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하겠다면서 동족을 공격하진 않겠다고 말하는 것에 여러분은 '누굴 바보로 아느냐'며 혀를 끌끌 찰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은 매년 북한의 GDP 이상을 군사비로 지출해왔고 한·미는 유사시 북한을 점령해 통일하겠다는 군사계획을 갖고 매년 군사훈련을 해왔다"며 "여러분이 북한 주민이라면 이 말을 듣고 안심이 되셨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통 크게 양보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매달릴 시간을 놓쳤기 때문에 상황이 너무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며 "마지막으로 용기를 발휘하고 포용력을 발휘해서 평화적 방법을 시도해야 할 마지막 순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최측 추산 5000여명의 참가자는 △미국의 대북 핵 선제공격 위협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 △북·미 간 조건 없는 대화 시작 등을 촉구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학생, 주부 등 시민들도 발언자로 나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세종로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30분쯤부터 광화문광장 북단을 지나 안국동교차로-조계사-종각역을 거쳐 행진한 뒤 세종로공원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한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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