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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내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2019년 신용카드업 개시

앱투앱 사업 본격화…롯데 全 ATM서 스마트출금
출범 3개월 만에 고객 435만명…여·수신 8조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17-11-03 09:00 송고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현황(카카오뱅크 제공) © News1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현황(카카오뱅크 제공) © News1

카카오뱅크가 내년 1분기 중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자동이체통합관리 서비스로 편의성도 높인다. 롯데그룹과 협력도 본격화한다. '앱투앱' 결제 사업을 발판 삼아 2019년 하반기 신용카드업계에 진출한다. 롯데마트 등 롯데 계열사 점내 ATM에서 스마트출금(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출금)도 도입한다. 

카카오뱅크는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오피스에서 출범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내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계좌 기반 간편 결제 준비 '속도'

전·월세 보증금대출 서비스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은행 방문 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고 차주는 사진 촬영 등으로 서류를 제출한다. 이사 날짜가 휴일이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동이체통합관리(페이인포, payinfo)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요금이나 보험금을 납부한다. 가상계좌에서 지방세도 낼 수 있다.

계좌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 준비도 본격화한다. 카카오뱅크 계좌에 있는 돈을 가맹점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앱투앱' 결제를 할 수 있다.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그룹과 이달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롯데멤버스와 빅데이터를 구축하면서 우선 오는 7일부터 CU 편의점에서만 가능했던 스마트출금 서비스를 전국 5500개의 롯데 ATM으로 확대한다. 

이를 토대로 신용카드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예비인가를 내고, 2019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현황(카카오뱅크 제공) © News1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현황(카카오뱅크 제공) © News1

불만이 속출하는 고객 상담 서비스도 개선했다. 지난달 30일 강서오피스(제2 고객센터)를 오픈해 150여명의 상담 인력을 충원했다. 총 상담 인력은 400여명. 강서오피스 오픈 이후 상담 응대율은 80~90%다. 한 달 가까이 걸렸던 체크카드 배송 기간은 7일 정도로 줄었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혁신적인 서비스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한 은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범 3개월 만에 고객 435만명…케이뱅크의 11배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출범한 지 3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기준 435만명이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에 모인 고객 수(약 40만명)의 11배에 달한다. 첫 달에는 하루 평균 10만좌, 이후에는 매일 3만좌 전후의 계좌가 개설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신은 4조200억원, 여신은 3조3900억원이다. 일반 기업의 월급일인 25일에 수신 유입금액이 많았다. 여신 상품별 고객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중저신용자(4~8등급)와 비상금대출(1~8등급)이 전체의 46.1%, 고신용자(1~3등급)는 53.9%였다. 고객 비중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마이너스통장이 86.4%로 압도적이었다. 신용대출(8.9%), 비상금대출(4.7%)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는 고신용자보다 대출 한도와 여력이 크지 않아 금액 비중은 작고, 대출 건수는 높았다"고 설명했다. 

해외송금의 지난 3개월간 이용건수는 총 3만4000건이다.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대부분 사용했다. 달러화(44%) 송금이 가장 많았다. 흥행의 주역인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계좌개설 고객의 73%(318만명)가 신청했다. 실사용 여부를 측정하는 유실적률은 시중은행의 2배인 52%다. 캐릭터 중에는 라이언(53%)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현황(카카오뱅크 제공) © News1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현황(카카오뱅크 제공) © News1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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