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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 지자체 최초 ‘전기차 1만대 시대’ 올해 연다

올해 10월말까지 8281대 등록…4273대 계약 완료돼
2019년 전기차 기반 주율주행서비스 시범도시 추진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2017-11-01 16:00 송고
1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탄소 없는 섬 제주) 2030’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최한 ‘2017 제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 News1
1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탄소 없는 섬 제주) 2030’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최한 ‘2017 제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 News1

‘전기자동차의 천국’인 제주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기차 1만대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는 1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탄소 없는 섬 제주) 2030’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2017 제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전략은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전체 차량인 37만7000여 대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등) 발전 설비 용량을 2690㎿(풍력 2350㎿) 규모로 확충해 전기차를 비롯한 전기에너지 사용량의 대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발표된 제주도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8281대이다.

여기에 계약이 완료된 뒤 보급(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물량이 4273대여서 올해 내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기차 보급대수가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도별 제주지역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를 보면 2013년 160대, 2014년 660대, 2015년 2366대, 2016년 6374대, 2017년 10월 말 현재 8281대 등이다.

제주지역 총발전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011년 4.85%, 2012년 4.90%, 2013년 6.11%, 2014년 6.43%, 2015년 9.33%, 2016년 11.55%, 2017년 14%(전망치)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원 운영 현황은 풍력 267㎿(118기), 태양광 111㎿(393개소), 바이오 3.5㎿(3개소), 소수력 0.7㎿(2개소), 폐기물 0.2㎿(1개소) 등 총 382.4㎿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 같은 각종 인프라 확충을 토대로 오는 2019년까지 총 사업비 189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40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장치 기반 충전인프 실증사업’을 2018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19년부터 사업비 325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서비스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통합운영지원센터 구축(사업비 84억원)과 전기차 안전지원센터 설립(사업비 176억원), 가정·산업용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기차 폐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실증사업(사업비 129억원) 등도 오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탄소 없는 섬 제주) 2030’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최한 ‘2017 제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 News1
1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탄소 없는 섬 제주) 2030’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최한 ‘2017 제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 News1

도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전략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4311㎿를 ‘제8차 국가전력수급기본계획(2017년~2031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전략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의 52% 이상 감축으로 소나무 2000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함께 녹색산업 육성 및 산업구조 고도화로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에너지 소비자인 지역주민이 에너지 공급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의존형 에너지 도시에서 자립형 에너지 도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전략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뿐 아니라 이와 연관된 산업과 기술을 융합시키며 일자리와 신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이 같은 도시모델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전략”이라며 “이 전략을 통해 제주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산업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김수종·김상협 제주그린빅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황우현 한전제주본부장, 송민섭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과장, 박재영 산자부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이형섭 환경부 청정대기기획과장, 서형우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 사무관, 이무용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장, 김홍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략기획본부장 등 스마트그리드 산업 관련 도내·외 산·학·연·관 관계자와 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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