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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자판기 ‘네프론’,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권리 찾는다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2017-11-01 15:0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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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물결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는 자율주행과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정보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육체적 노동에 대한 대처 및 보조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존의 '산업혁명'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실제로 최근 모바일 인터넷 등을 통해 사물인터넷(IoT)이 다양한 영역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서울 사물인터넷 실증사업 참여 기업인 수퍼빈(대표 김정빈)은 인공지능과 IoT(사물간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쓰레기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수퍼빈은 쓰레기의 자원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자판기 네프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수퍼빈 측은 4차 산업에서는 진보된 기술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야 하며, 기술이 우리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네프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네프론은 KAIST 권인소 교수가 개발한 로봇 '휴보(Hubo)'가 발전된 형태로 사람의 뇌가 사고하는 과정을 본뜬 딥러닝 기술 회선신경망(CNN)이 적용됐다. 앞서 네프론은 2017년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미래성장 챌리지 데모데이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 기능과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인공신경망 분석에 근거한 복합적 물체 인식 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재활용 처리 횟수가 늘수록 인식률도 비례해 올라가는 것은 물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캔도 정확하게 인식하여 캔이나 페트병을 짓눌러 재활용 직전 상태로 만든다.
  
무엇보다 재활용 쓰레기를 포인트로 환급해 주기 때문에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권리를 찾아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빈 병이나 캔, 페트병을 네프론에게 집어넣으면 품목별로 자동 수거해주고 이를 현금으로 적립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빈병이나 페트병, 음료 캔을 투입하면 투입한 만큼 포인트로 돌려주며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네프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과천시민회관을 시작으로 과천시에만 4대가 추가로 배치됐으며 경북 의성군 아파트 단지에도 네프론이 설치됐다. 이달 중에는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주민센터에 2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내달 초엔 서울시의 IoT 실증사업을 통해 어린이대공원에서도 그 도전을 이어간다. 이밖에 여러 지자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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