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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남해안 바다

통영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임채현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7-11-01 11:32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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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내 삶의 터전이요, 내 집이다"
이 내용은 TV의 광고에서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살아온 해녀들의 소리를 인용한 내용이다. 우리 해경도 바다가 삶의 터전이자, 집이 아닐까 싶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 해양레저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 또한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해 국민들이 해양경찰에 기대하는 '안전한 바다'에 대한 요구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해양사고는 육지에서 일어난 사고보다 더 빠른 사고대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민간구조세력의 지원과 협조가 중요하다. 해경에서는 민간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해양구조협회를 설립해 다양한 활동 중이다.

한국해양구조협회는 관내 빈번히 발생되는 해양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을 잘 아는 어업종사자, 레저사업자, 잠수사 등으로 구성된 333명의 민간해양구조대원을 등록해 운영 중이다.

그리고 통영, 거제, 사천 3개시와 고성, 남해, 하동 3개 군에 수난구호활동 참여자와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남서부지부 지원조례를 제정해 민간구조세력에 대한 지원 폭을 확대 하고, 민·관·군 합동훈련과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한 구조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27일 통영시 외부지도 인근해상에서 수중레저 활동을 즐기던 다이버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비함정을 신속하게 출동시키고 유관기관 및 민간세력에 지원협조 요청해 신고접수 1시간여 만에 인근 낚시어선이 다이버를 발견,구조했다.     

자칫 수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어 수색이 장기화 될 수도 있었지만 평소 민·관의 구조세력들의 긴밀한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해 동시 다발적인 수색 구조 활동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또 하루 평균 150여척의 갈치 낚시어선과 근해연승이 홍도 통항분리수역 인근해상 밀집조업으로 항해하는 대형선박과 충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집중적인 안전관리로 단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듯 안전한 남해안 바다를 만들기 위해 통영해경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사성어중 화살이 여러 개 모이면 꺾기 힘들다는 '절전지훈(折箭之訓)'이 있다. 혼자서는 힘든 일이라도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앞으로도 통영해경은 민간구조세력과 지속적인 해상합동훈련과 다양한 콘텐츠의 워크샵 등으로 민·관·군 협력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바다는 안전하다'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 이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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