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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북미로 옮겨간 '트럭테러'…美 뉴욕서 8명 사망

중동서 유럽으로, 다시 북미로 건너간 차량돌진
美서 2006년·올해 발생…방지 힘든 '로테크' 테러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11-01 09:04 송고
미국 뉴욕 테러 현장으로부터 대피 중인 주민들. © AFP=뉴스1
미국 뉴욕 테러 현장으로부터 대피 중인 주민들. © AFP=뉴스1

미국 뉴욕 로어맨해튼에서 31일(현지시간) 자전거 전용 도로에 선 행인을 트럭으로 돌진해 사망하게 한 테러가 발생했다. 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트럭 돌진 테러는 별다른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로테크'(low-tech), 때로는 '원시적'이라는 묘사가 따라붙는다. 특정인이 아닌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라는 점에서 '소프트 타깃' 테러의 일종이기도 하다.
트럭 테러는 중동에서 시작돼 유럽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처음에는 무고한 민간인을 향한 돌진이 아닌, 건물 폭파를 위해 폭발물을 탑재한 트럭을 질주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트럭 테러는 다르다. 길가를 거니는 행인들에게 차량을 들이박는 극악한 공격은 2000년대 중반부터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했다.

북미 대륙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기부터 트럭 테러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무슬림이 흘린 피를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는 이란계 남성이 시초다.
이후 가장 널리 알려진 참사는 지난해 프랑스 국경일날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다. 이 때 87명이 숨지고 434명이 다쳤다.

아래는 1980년대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트럭 테러 일지.

-1981년 이라크 대사관 폭발 (행인을 향한 돌진은 아님, 특정 건물에 돌진 뒤 폭발)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 병영 폭탄 테러 (건물 돌진 및 폭발)
-2001년 이스라엘 아조르 테러. (대부분 군인에 대한 공격)
-2001년 카슈미르 입법회의 차량 폭파 (건물 입구 돌진 및 폭발·총격)
-2002년 프랑스 리옹 유대교 사원 차량 테러 (건물 돌진 및 화재)
-200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C) SUV 테러 (행인에 대한 돌진)
-2007년 영국 스코틀랜드 국제공항 테러 (건물 돌진 및 가스 실린더 폭발)
-2008년 예루살렘 차량 테러 (차량과 사람에 대한 돌진)
-2008년 예루살렘 불도저 테러 (사람에 대한 돌진)
-2011년 텔아비브 트럭 테러 (차량과 사람에 대한 돌진)
-2011년 텔아비브 나이트 클럽 테러 (돌진과 흉기 난동)
-2014년 10월 예루살렘 차량 테러 (돌진)
-2014년 11월 예루살렘 차량 테러 (돌진 및 난동)
-2014년 서안지구 테러 (돌진 실패 및 흉기 난동)
-2014년 프랑스 디종 테러 (사람에 대한 돌진)
-2014년 프랑스 낭트 테러 (사람에 대한 돌진)
-2016년 프랑스 니스 테러 (국경일 축제 행렬에 돌진 및 총격)
-2016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테러 (차량돌진 및 흉기 난동)
-2016년 독일 베를린 테러 (트럭 운전자에 총격 뒤 차량 탈취, 행인 돌진)
-2017년 예루살렘 트럭 테러 (사람에 대한 돌진)
-2017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테러 (돌진 및 흉기 난동)
-2017년 스웨덴 스톡홀름 테러 (행인들에 돌진)
-2017년 6월 영국 런던브리지 테러 (돌진 및 흉기 난동)
-2017년 영국 런던 핀스버리 공원 테러 (행인들에 돌진)
-2017년 6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테러 (경찰 차량에 돌진)
-2017년 프랑스 파리 모스크 테러 (이슬람국가에 대한 복수로 행인 돌진)
-2017년 프랑스 르발루아페레 테러 (군인들에 돌진)
-2017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테러 (반대 성향 시위대에 돌진)
-201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캄브릴스 테러 (행인들에 돌진)
-2017년 캐나다 에드먼튼 테러 (돌진 및 흉기 난동)

-2017년 미국 뉴욕 로어맨해튼 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 테러 : 10월31일(현지시간) 오후 3시5분쯤 트럭이 행인을 향해 돌진했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시민권자인 플로리다주 탬파 출신 29세 남성 세이풀로 사이포브. 범행 직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뉴욕 당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슬람 급진주의'에 영향받은 테러로 보고 있다.

미국 뉴욕 테러 현장. © AFP=뉴스1
미국 뉴욕 테러 현장. © AFP=뉴스1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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