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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클래식과 모던 아우르는 발레의 매력…'안나 카레니나'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10-31 16:45 송고
안나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안나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드라마 발레 '안나 카레니나'는 이 발레단의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다. 수석무용수 이재우를 비롯해 김리회, 박슬기, 신승원 등 무용수의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영상과 성악을 적절하게 배합해 공연시간 125분(쉬는 시간 20분)동안 고전 발레와 모던 발레의 매력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오는 11월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지는 ''안나 카레니나'는 개막에 앞서 31일 전막시연회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선 안나 카레니나 역에 국립발레단 박슬기, 브론스키 역에 이재우, 카레닌 역에 송정빈이, 키티 역에 김리회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발레 안나 카레니나의 원작은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쓴 동명의 소설이다. 19세기 러시아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유부녀인 안나 카레니나와 브론스키 백작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주인공 안나가 어린 나이에 나이 많은 카레린 백작과 정략결혼했지만 브론스키 백작을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부정한 여인으로 낙인 찍혀 사교계에서 추방당한 안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은 발레가 보다 돋보일 수 있도록 영상과 의상을 세심하게 배치했다. 슈푹은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장면에 맞게 모던 발레까지 곁들여 관객에게 발레 종합선물세트를 만난듯한 기쁨을 선사했다. 여기에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 비톨트 루토슬라프스키의 음악이 슈폭의 안무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1막은 코리안심포니가 연주하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 작품번호 16 제3번 나단조가 울리는 가운데 흰막에 증기기관차가 역으로 들어온다. 스티바 오블론스키가 하녀들과 외도하는 바람에 아내 돌리와의 사이가 나빠진다.
이들의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 안나 카레니나는 알렉세이 브론스키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안나와 무도회장에서 재회한 브론스키는 그녀의 손등에 키스하고 격정적으로 구애한다. 결구 유부녀인 안나는 브론스키와 뜨거운 사랑에 빠지지만 다른 한편으로 불륜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쉬는 시간 15분 뒤에 이어진 2막은 안나와 브론스키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이탈리아로  밀월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도 잠시일 뿐, 아들을 보고싶어하는 안나와 사교계가 그리운 브론스키는 러시아로 돌아온다. 이후 안나는 브론스키의 애정도 의심하며 고통과 질투를 아편으로 다스려보지만 결국 죽음으로 모든 것을 끝마친다.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발레리노 이재우는 이번 공연에서도 모든 무용수를 난쟁이로 만드는 착시 효과를 줬다.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황금비율의 몸매에 신장 195cm라는 탁월한 신체 조건을 가진 그는 상대 역인 안나와 키티를 허공 높이 들어올려 시각적 쾌감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관람료 5000~5만원. 문의 (02)587-6181.
안나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에서 브론스키(이재우)가 손등에 키스하자 깜짝 놀란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안나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에서 브론스키(이재우)가 손등에 키스하자 깜짝 놀란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안나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에 의해 허공에 떠오른 동작을 취하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안나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에 의해 허공에 떠오른 동작을 취하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안나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브론스키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이재우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돌리와 스키바 커플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안나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브론스키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이재우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돌리와 스키바 커플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돌리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신승원이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스티바(이동훈)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돌리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신승원이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스티바(이동훈)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키티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김리회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키티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김리회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키티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김리회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키티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김리회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키티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김리회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키티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김리회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전막시연회 1막 무도회 장면에서 브론스키(이재우)와 춤추고 있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1월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10.31/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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