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日 엽기 토막살인…아파트서 절단 시신 9구 발견

실종 여성 수사중 적발…용의자 "혐의 인정"
아이스박스에 토막 시신 담겨…톱도 발견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10-31 16:05 송고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한 아파트에서 31일 절단된 시신 9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한 아파트에서 31일 절단된 시신 9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 AFP=뉴스1 

20대 여성 실종사건을 수사중이던 일본 경찰이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한 아파트에서 시신 9구를 발견했다고 NHK가 31일 보도했다. 경찰은 아파트에 살던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시청은 도쿄도 서부 하치오지시에 거주하던 23세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해당 여성이 과거 연락했던 27세 남성 A씨의 아파트에서 다수의 시신들을 발견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시신은 여성 8명, 남성 1명으로 모두 절단돼 있었다. 그 중 머리 부분 2개는 아이스박스에, 다른 부분은 큰 상자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화장실에서 시체를 절단한 것으로 보이며 그의 방에서 톱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한 아파트에서 31일 절단된 시신 9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출처:NHK)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한 아파트에서 31일 절단된 시신 9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출처:NHK)

경찰에 체포된 A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내가 살해했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실종된 여성과 관련해선 "처음 만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인터넷에 "자살을 함께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또 시신 9구의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이바라키현의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소개한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A씨를 "밝고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80대 이웃 주민은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이런 사건을 일으킬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파트 관계자는 "A씨의 방 배기구에서 항상 악취가 났다"며 "아파트를 청소부가 A씨의 방 앞을 청소하면 갑자기 문을 열어 '무슨 일이냐'고 묻고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가 보도한 20대 남성 용의자.
일본 매체가 보도한 20대 남성 용의자.



yjy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