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서비스 장애로 이미지와 동영상, 홈페이지 링크가 지워진 피해업체의 페이스북 기업 계정. © News1

잦은 서비스 오류로 지적을 받아온 페이스북이 또 기업용 계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부터 페이스북의 광고계정 수십여곳에서 이미지와 동영상, 링크가 노출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페이스북은 해당 오류를 확인하고 현재 서비스 복구를 완료한 상황이다. 다만 페이스북은 구체적인 오류 원인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서비스 오류는 아이폰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양쪽 페이스북 앱 모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류를 일으킨 페이스북 광고계정은 페이스북 내에서 기업들이 돈을 주고 운영하는 일종의 모바일 웹페이지다. 기업들은 홍보 채널의 하나로 페이스북 기업용 계정을 만들고 별도의 마케팅비를 투입, 페이스북 광고로 활용하고 있다. 계정을 만들고 활용하는 것은 무료지만 페이스북 내에 표출을 늘리기 위해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거액이 지불된다. 

그러나 올들어 유료서비스 내에서 잦은 접속 장애가 발생,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에도 기업용 계정 접속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페이스북 기업용 페이지의 임시저장 게시물이 해당업체의 동의없이 무단 노출되기도 했다. 이달초에는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접속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피해업체들은 페이스북에 돈을 지불해 운영된 광고인 만큼, 피해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어떤 곳에서 오류가 발생할지 몰라 마케팅업계에선 페이스북 광고가 지뢰밭이라는 말도 쓴다"면서 "이번 서비스 오류를 비롯, 서비스 장애 빈도가 잦아지고 있지만 지금껏 보상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서비스 장애 원인을 조사중"이라며 "피해 기업들에 대한 보상여부 역시, 복구 및 원인파악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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