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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러모델, 중국 패션쇼서 돌연 사망…“노예계약 논란”

(서울=뉴스1) 손현석 기자 | 2017-10-28 14:26 송고 | 2017-10-29 09:30 최종수정
블라다 쥬바 SNS © News1
블라다 쥬바 SNS © News1

러시아 출신의 10대 모델이 중국 패션위크 기간에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사망해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외신들은 ‘시베리안 타임즈’의 보도를 인용, 러시아 모델 블라다 쥬바(14)가 최근 열린 중국 상하이 패션위크 기간에 무려 12시간에 걸쳐 패션쇼 무대에 오르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쥬바는 병원 이송 후 이틀간 혼수상태였다가 숨을 거뒀으며, 중국 현지 의료진은 쥬바의 사망 원인이 ‘(중노동으로 인한) 탈진’으로 밝혔다. 또 최근 모친과의 전화통화에서 그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에서 촉망 받는 모델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한 에이전시를 통해 석 달간 중국에서 활동하게 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초과시간 근무 강요는 물론 의료보험이 포함되지 않는 등 사실상 노예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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