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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까자" 툭하면 지구대 찾아가 경찰에 폭언·폭행한 50대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7-10-28 11:52 송고 | 2017-10-28 12:21 최종수정
© News1 정회성 기자
© News1 정회성 기자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관에 앙심을 품고 수차례 찾아가 폭행·폭언하고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윤원묵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폭행·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초 서울 강서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B경위에게 업무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에 불만을 품고, 수차례 지구대를 찾아가 B씨를 폭행하거나 지구대 공용물건을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경위에게 "개XX야 경찰 생활 얼마나 했어" "야 안경벗어. 원터치 까자(한번씩 번갈아 때리자)" 등 폭언을 하고 뺀 틀니를 던지려고 하거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했다.

또 지구대에 찾아갔는데 B경위가 없자 다른 경찰관들에게 물병을 던질 것처럼 위협하고 상의를 벗어 소란을 피웠고, 자신을 지구대 밖으로 쫓겨나자 출입문을 발로 차 잠금장치를 파손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6월23일 2년 전 자신의 사건을 처리했던 근로감독관에게 항의하려고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갔다가 해당 감독관이 자리에 없자 텀블러로 컴퓨터 모니터를 내려쳐 파손한 혐의 등도 받았다.

윤 판사는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업무처리에 큰 지장을 받는 등 피해가 크다"며 "이러한 사정과 A씨에게 양극성 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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