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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美 현대음악 축제서 전통음악 선보인다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10-27 15:36 송고
퍼시픽림뮤직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소개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제공 국립국악원) © News1
퍼시픽림뮤직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소개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제공 국립국악원) © News1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산하 창작악단이 미국에서 열리는 현대음악 축제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산타크루즈 주립대 뮤직센터 리사이트홀에서 개막한 '퍼시픽 림 뮤직 페스티벌'에 창작악단이 출연해 오는 29일까지 공연한다.
창작악단은 25일 개막 공연에서 한국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무용 등을 선보였다. 또 26일에는 보르메오 현악 4중주단과 페스티벌 앙상블 코리아와 더불어 작곡가 신디 콕스, 커트 로드 등의 작품을 연주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들은 국립국악원이 3년전부터 실시한 '국제국악연수'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국악 체험과 작곡법, 커리큘럼 등을 제공받았다. 창작악단은 국악 작곡으로 완성한 이들의 신작을 미국 현지 무대에서 직접 연주로 선보이게 됐다.

29일 폐막 공연에서는 '리빙 트래디션'(Living Tradition)이라는 주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정치용 원장의 지휘와 함께 에드먼드 캠피온 UC버클리 교수, 시후이 첸 라이스 대학교 교수, 데이비드 에반 존스 UC 산타크루즈 교수,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의 작품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창작악단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공연 기획사가 주관하는 정규 시즌 공연에서도 이번 축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28일 캘리포니아 대형 공연 기획사 '칼 퍼포먼스'(Cal Performance)의 2017-2018 정규 시즌 프로그램 중 하나로 UC버클리에 있는 젤러바흐 홀에서 유료 공연을 펼친다.

이어 LA문화원과 연계한 공연도 갖는다. 오는 11월1일 윌셔 에벨 시어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D-100일을 기념해 '평창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음악과 함께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가 '렛 에브리 샤인'(Let Every Shine)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미국 공연을 계기로 해외 연주 작품에 국악기가 사용되고 외국인들이 국악을 가깝게 느끼게 되길 바란다"며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 현대화도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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