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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뽑았어?" 70대 치매할머니 무차별 폭행

갈비뼈 골절 등 7주 중상…법원, 구속영장 기각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7-10-27 10:30 송고 | 2017-10-27 13:52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자신이 재배한 농작물을 뽑아갔다는 이유로 치매노인을 폭행해 7주 상당의 상해를 입힌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A씨(66)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47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 산책로에서 B씨(73·여)를 폭행해 갈비뼈 골절 등 7주의 중상을 입혔다.

폭행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A씨를 말렸지만 폭행은 상당시간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치매를 앓고 있는 B씨가 산책로 인근 주변 자신의 밭에서 농작물을 함부로 뽑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폭행 등 전과 9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아 범행이 중하다 판단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해 영장 재신청 등 A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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