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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129위→1위 껑충"…전주 도시경쟁력 최고

市, '지자체 생산성 대상'서 시·군·구 공동 1위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7-10-26 15:11 송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주한옥마을 일원/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주한옥마을 일원/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됐다. 자치단체의 종합 행정역량을 따지는 평가에서 3년 만에 전국 129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전주시는 26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7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시·군·구 공동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행정안전부가 자치단체의 종합적인 행정역량을 생산성 관점에서 순위를 매겨 상을 주는 행사다.

전주시는 민선6기 출범 직후인 2014년 평가에서 173개 지자체 중 129위에 머물렀으나 2015년 190개 지자체 중 20위, 지난해 187개 지자체 중 5위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도시경쟁력이 급상승했다.

196개 지자체가 응모한 이번 생산성 대상에서는 △주민의 삶의 질 △자치단체 역량 등 2개 영역에 ‘문화시설기반 이용 수준’, ‘보건복지시설 확충 수준’, ‘보육시설 이용 수준’, ‘지역주민 행복도’ 등 16개 지표가 평가됐다.
그 결과 전주시를 포함해 전북 완주군, 광주 남구와 서구 등 4개 시·군·구가 공동 1위로 선정됐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에 △문화기반시설 확충 및 이용률 성과가 높고 △주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타 지자체에 비해 낮으며 △주민수 대비 평생교육 시설 수, 시설 이용률이 높아 주민의 삶의 질 조건과 문화기반시설 향유수준이 타 지자체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2017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대표적으로 문화와 복지 분야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았다. 문화기반시설 연간 이용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고, 이를 뒷받침할 시설에 대해서도 A 점수를 받았다. 의료기관 병상 수와 사회복지지설 수 등 보건복지시설 확충 수준과 보육시설 이용 수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경제지표가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재정 건전성을 측정하는 통합재정수지비율 평가에서는 최고 점수를 기록했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가율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의 경우 전국 최초로 국(局) 단위 행정조직인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하고 중간지원조직인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등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우수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복지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고 권리에서 차별받는 사람이 없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문화예술의 향기와 매력이 넘치는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은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오고 있다. 도시 스스로 삶의 방식을 결정하고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시민들이 서로 합의하고 실천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전주를 사람들이 정말로 오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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