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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트럼프 방한, 동맹강화 계기…FTA, 국익지킬것"(종합)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 확고한 입장"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양새롬 기자 | 2017-10-26 12:22 송고 | 2017-10-26 13:34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윤제 주 미국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2017.10.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윤제 주 미국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2017.10.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윤제 주미대사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한미동맹 강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제 대사는 2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로 시기가 엄중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고 우리 입장에서 미국이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에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고하게 해 나갈 수 있는 정상회담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평택미군기지 방문이나 DMZ(비무장지대) 방문 일정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한미 관계가 돈독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공조가 굳건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모든 문제에 의견차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항상 건전한 상태로 생각되며 한미간 관계에 걸림돌이 될만한 의견차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이냐에 대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목표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으로 북핵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관점에서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해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익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국회와 국민들에게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2008년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보호주의 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트럼프 정부 들어서 그런 움직임이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한미간의 무역도 FTA를 비롯해서 상호호혜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상호 호혜성을 지켜가면서 양국이 FTA를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는 협의가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조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인 '제이(J)노믹스'를 구상한 경제학자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과 주영국대사를 지낸 바 있다.

한편 전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조 대사는 2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차 미국을 방문한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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