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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사우디 왕세자 "극단주의 끝…온건 이슬람 추구"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미래 30년 낭비 할 순 없어"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10-25 14:33 송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제1 왕위계승자. (자료사진) © AFP=뉴스1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제1 왕위 계승자가 24일(현지시간) 개방 추구와 온건한 이슬람 국가를 표방하며 사우디의 변화를 또 한 번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투자회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IIF) 행사에 참석해 "극단주의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극단주의자들의 생각에 대응하느라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30년을 낭비하지는 않겠다"며 "우리는 이제 이것을(극단주의를) 단번에 파기할 것"이라고 개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2000여명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모하마드 왕세자는 "우리가 본디 그랬듯 모든 종교와 전통에 개방된 온건한 이슬람 국가였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사촌을 제치고 왕세자가 된 32세의 젊은 왕자 무함마드는 사우디의 중장기 경제·사회 개혁 '비전2030'를 주도하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는 파격적 정책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혁을 주장하는 왕세자의 모습에 다수의 보수 종교지도자, 원리주의자들은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아주 인상적으로 보이는 연설문이지만 그것이 어떻게 실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IIF에서는 요르단과 이집트 국경에 세워질 5000억달러(564조원) 규모의 신도시 '네옴' 건설 관련 논의가 오갔다. 네옴은 사우디의 법과 규제에서 벗어나 별도 규정에 의해 운영되는 독립적 경제 구역이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24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투자회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IIF) 행사에 참석해 "극단주의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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