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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대통령 안보발언, 대한제국 망할 때 고종같은 말"

홍준표, 워싱턴 동포간담회서 "아주 무책임해"

(워싱턴DC=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10-25 14:29 송고 | 2017-10-25 17:17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교민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2017.10.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교민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2017.10.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미국 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관련 발언에 대해 "대한제국이 망할 때 러시아, 중국, 일본 틈 속에서 아무런 역할도 못한 고종황제 같은 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안보 위기와 관련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미국 워싱턴D.C의 한식당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참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의 '북핵외교' 방미 원인이 문 대통령의 무능에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홍 대표는 "남북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시기에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진 대통령의 말씀이 아주 무책임했다"며 "사석에서도 그런 말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감을 가진 분이라면 우리가 한국의 안보상황을 미국 조야에 알리러 올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제1야당이라도 미국 조야(朝野)에 한국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미국 교민들도 백악관에 전술핵재배치 청원운동을 하고 있다"며 "한달 내에 10만명이 넘으면 백악관이 답을 내놔야 하는 만큼 청원운동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교민단체 대표자 등 교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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