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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5000억불 경제지대 '네옴' 건설…"글로벌 허브"

(리야드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10-24 22:39 송고 | 2017-10-24 22:51 최종수정
사우디아라비아가 5000억달러(약 565조원)를 투자해 요르단과 이집트를 연결하는 경제·산업지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중 최대 규모다.

24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따르면 '네옴'(NEOM)이라고 알려진 2만6500㎢의 이 경제·산업지대는 에너지, 물, 생명공학기술, 식품, 첨단 제조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이 같은 발표는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나왔다. 이 콘퍼런스에는 현재 88개국에서 온 35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우디는 네옴 건설을 위해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를 조성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로 명명됐다. 이는 세계 1위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를 글로벌 투자를 주도하는 중심 국가로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정부, PIF, 사우디 국내외 투자자들이 수년 내 네옴에 5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IF에 따르면 네옴은 홍해와 아카바만에 인접해 있으며,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해상 무역로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네옴은 사우디가 제안한 '킹 살만 브리지'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이집트와 사우디를 연결하는 가교다.  

PIF는 "네옴은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경제 동맥들 중 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며 "그 전략적 입지에 힘입어 네옴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이미 가능성 있는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1단계는 2025년에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사우디의 맹방인 요르단과 이집트는 즉각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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