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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아니면 나가" 아수라장 된 특수학교 설립 설명회(종합)

(동해=뉴스1) 홍성우 기자 | 2017-10-24 15:17 송고
24일 강원 동해시에서 열린 '동해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3차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놓고 찬·반 대립 몸싸움을 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예정대로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2017.10.24/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24일 예정된 동해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3차 설명회가 반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강원 동해시 동해교육도서관에서 장애 부모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명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반대측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면서 설명회를 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단상과 앞자리를 점거한 반대측 주민들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이 동네 주민 아닌 사람은 나갈 것"을 요구했고 이에 격분한 주민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며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24일 강원 동해시에서 열린 '동해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3차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놓고 찬·반 대립하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예정대로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2017.10.24/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이 과정에서 주민 몇몇이 작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들도 대기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주민들을 설득하러 나섰지만 반대측 주민들에게 막혀 발길을 돌렸다. 민 교육감은 “반대 주민들을 설득 하겠다”며 “차질 없이 특수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석호 반대추진 위원장은 “특수학교 짓겠다고 통보하러 온 것이지, 이게 무슨 설명회냐”며 “(도교육청이) 이해를 구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24일 강원 동해시에서 열린 '동해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3차 설명회'에서 장애 학부모들이 특수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플래카드를 들고있다. 이날 설명회는 반대측 주민들의 강력한 반말로 무산됐다.2017.10.24/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도교육청은 행사장 밖에서라도 설명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반대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에 찬성하는 장애 부모들의 현수막을 빼앗으려고 시도하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져 더 이상 설명회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설명회는 무산됐고 상황은 약 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기본설계는 끝났다. 도시계획 심의위원회에 학교용지로 용도변경을 신청하고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학교는 반드시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1월부터 지반공사를 위한 경계측량 및 지질조사 재개와 동시에 반대 주민 설득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동해지역 특수학교는 동해시 부곡동 구 남호초등학교 부지에 19학급(129명)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동해특수학교 조감도 © News1 홍성우 기자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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