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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서병수·표창원 부산국제영화제 두고 '설전'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박채오 기자 | 2017-10-24 11:40 송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7.10.2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정)이 24일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설전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사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장 의원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 상영 문제로 영화계와 갈등이 생겼다"며 "세계적 영화제는 운영위원장이 콘텐츠에 관여하지 않는다. 신뢰회복에 대한 구상이 무엇인가"라고 질의에 나섰다. 

이에 서 시장은 "영화제를 둘러싼 갈등이 제대로 완화되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며 "영화제의 조직위원장으로서 비공식적으로 다이빙벨을 상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세월호 일부 유가족이 부산시청을 찾아와 상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상영을 두고 찬반양론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 시장은 "다이빙벨이 정치적으로 제작됐다고 생각해 그런 말을 했다"며 "다만 그 이후 한 번도 영화제에 간섭하거나 다이빙벨 상영에 간섭한 적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검찰고발문제에 대해서는 "감사원감사에서 지적됐고, 시는 횡령으로 인해 검찰에 고발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음 질의에 나선 표창원 의원은 서 시장의 대답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표 의원은 "다이빙벨 영화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했는데, 서 시장은 영화나 문화예술의 전문가냐"고 지적했다.

이에 서 시장이 "상식은 갖고 있다"고 대답하자, 표 의원은 "상식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편향이다"고 질타하고, "헌법 제 몇 조에서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표 의원의 질의에 서 시장이 "준비하지 못했다"며 얼버무리자, 표 의원은 "상식을 갖고 있다면서, 개입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분이라면서(이것도 모르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 시장 역시 "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제 의견을 표명한 것이 어떻게 간섭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 의원은 "헌법 제22조에서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이를 침해 하고 싶다면 어떠한 권한이 헌법에 규정되고 있는지 알고 해야할 것"이라고 서 시장을 질타하며, 영화인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서 시장은 "영화제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과의 뜻은 없다"고 대답했다.

이날 설전 중 서 시장의 태도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에게 7분이란 시간이 주어진다. 중요하다. 시장이 방해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재중 위원장 역시 서 시장에게 주의를 줬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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