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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인신고 못하는 아내 우승 "금연하면 혼인신고" (종합)

(서울=뉴스1) 윤정미 기자 | 2017-10-24 00:40 송고 | 2017-10-24 10:43 최종수정
'안녕하세요' © News1
'안녕하세요' © News1

혼인신고 못하는 아내의 사연이 '안녕하세요'에서 우승을 했다.

23일 KBS2 '안녕하세요'에선 혼인신고 못하는 아내 사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에선 운동을 안 하면 밥을 안주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중2 소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줄넘기 2000개를 하거나 운동장 세 바퀴를 뛰지 않으면 엄마가 밥을 주지 않는다는 중2소녀. 비가 많이 올 때도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와 함께 우비를 입고 뛰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2 소녀는 "엄마의 직업이 트레이너"라고 털어놨다. 이에 고민주인공의 어머니는 딸이 과체중으로 건강이 염려돼서 운동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살이 많이 찐 딸이 맞는 옷이 없어서 아빠 바지를 입고 나가는 것을 보고 속상했고 더욱 다이어트를 시키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고민 주인공 소녀는 트레이너인 엄마가 통통한 자신을 창피해 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여자는 무조건 예쁘고 말라야 한다는 엄마 생각이 바뀌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장에서 지름신 내린 할머니 사연이 소개됐다. 행사장에서 필요 없는 물건을 자꾸 사는 할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손녀가 출연했다.

고민주인공은 할머니가 두 달 동안 400만원 어치의 물건을 샀다고 밝히며 MC들을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평소엔 검소하지만 행사장에 가면 지름신이 강림한다며 힘들게 모은 돈을 허튼 곳에 쓰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무려 10년간 행사장에 다녔다는 것. 

주인공은 할머니의 집 곳곳에 필요 없는 물건들이 쌓여있어서 지나다니기도 불편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밭일을 혼자 다 하는 할머니가 건강도 돌보지 않고 일을 하시면서 그런 곳에서 돈을 다 쓰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름신 할머니는 "안 가려고 하는데 고쳐질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손녀는 "낙이라고 하시니까 건강 챙기면서 가끔씩만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임신 8개월에도 혼인신고를 못하는 아내가 출연했다. 골초 남편이 담배를 끊는 조건으로 결혼을 했는데 임신을 한 상황에서도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내는 남편의 취미인 낚시나 술자리도 이해하지만 흡연만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편은 아기 낳기 전에 꼭 금연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이날 혼인신고 못하는 아내 사연이 지름신 할머니 사연을 누르고 고민자랑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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