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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설화수' vs LG생건 '후' 1조매출 브랜드 자존심대결

최초 1조 브랜드 '설화수' vs 무서운 추격 '후'
후 면세점매출 근소한차 역전-설화수 프랑스 파리 진출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7-10-29 06:40 송고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윤조에센스·자음생크림) LG생활건강 후 (비첩자생에센스)© News1© News1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대표 럭셔리브랜드 ‘설화수'와 '후'가 올해도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격돌하고 있다.

LG생건은 이달 초 후가 궁중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럭셔리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올해·지난해 모두 3분기 중 1조원을 넘어섰다며 후보다 앞섰다고 전했다. 다만 3분기 중이라고 할뿐 구체적인 시기를 공개하진 않았다.

국내 면세점에서는 후가 올해(8월 누적) 설화수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콘셉트 설화수와 LG생건의 궁중화장품 콘셉트 ‘더히스토리오브 후’가 K-뷰티 1등 럭셔리브랜드 자리를 두고 라이벌 매치에 들어갔다.

설화수는 2015년 단일 화장품브랜드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후도 1년 만인 지난해 1조원 매출을 돌파해 자존심을 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1997년 출시한 설화수는 △2010년 1000억원 △2004년 3000억원△2008년 50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다만 이후로 성장속도가 다소 더뎌지며 2015년 1조 매출을 돌파했다.

LG생건이 설화수를 잡고자 2004년 차별화한 콘셉트로 출시한 후는 2009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13년 2000억원, 2014년 4000억원, 2015년 8000억원, 지난해에는(11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설화수가 화장품 단일브랜드로는 최초 1조 매출 돌파 기록을 세웠다면 후는 빠른 성장 속도로 설화수를 추격하는 셈이다. 올해는 설화수가 후보다 빠르게 1조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올해와 지난해 모두 3분기 중에 설화수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후보다 앞선 시기"라고 밝혔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국내 면세점에서의 브랜드 매출에서는 후가 설화수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는 지난해까지 2015·2016년 면세점 매출 순위에서 설화수에 밀려 2위에 오른바 있다.

관세청이 윤호중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후는 올해(1~8월) 면세점에서 약 3650억원 누적매출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 설화수 매출은 3549억원으로 불과 7900만원 차다.

후 매출이 최근 3년 수직 성장한 것은 우리나라의 궁중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럭셔리 마케팅이 중국에서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는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브랜드력을 쌓고 있다.

LG생건에 따르면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에서 후 '비첩' 라인 출시 10주년을 맞아 ‘2017 후 궁중연향 인 베이징’을 개최했다. 또 서울의 주요 궁궐에서 궁중 문화 캠페인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후는 2014년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내인 펑리위안 여사가 애용하는 화장품으로 알려지면서 불나게 팔렸다. 중국의 배우 안젤라 베이비가 신라면세점에서 후 화장품을 구매했다는 내용이 SNS에 퍼지기도 했다.

LG생건은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사드여파 속에서도 중국 상해·베이징 등 고급백화점에 '후' 매장을 확대하며 현지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현지의 '후' 매장은 현재 150개로 2013년 62개에서 3년 만에 2.5배 늘었다. 중국이외에도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16개국 진출해 아시아에서만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1층에 설화수 매장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는 3분기 기준 △중국 △싱가포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12개국에 진출했다. 설화수 매장 수는 중국 131개, 태국 17개, 대만 13개, 홍콩 11개, 프랑스 1개 등 총 220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프랑스 진출을 계기로 중화권과 아세안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설화수를 글로벌 럭셔리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화권·아세안·북미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서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세점 매출 순위에서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1312억원을 기록해 9위에 이름을 올렸고 LG생건의 발효화장품 브랜드 '숨'은 1114억원으로 15위에 올랐다.


idea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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