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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시즌 1호골' 손흥민, 클롭 감독 상대로 9경기서 6골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10-23 02:02 송고 | 2017-10-23 02:08 최종수정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올 시즌 힘겨운 주전 경쟁을 이어가던 손흥민(25·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유독 강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상대로 올 시즌 리그 1호 골을 기록, 자신감을 얻게 됐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캐인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은 델레 알리, 케인의 골이 나오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토트넘에 값졌다. 토트넘은 2012년 11월 29일 리버풀에 2-1로 이긴 뒤 10경기 동안 3무 7패로 완벽하게 밀렸다. 7패 가운데서는 0-5, 0-4, 0-3 등 완패의 아픈 기억도 있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이날 경기 결과는 특별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나와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손흥민의 주전 경쟁에도 빨간 불이 켜지는 듯 했다. 경쟁을 펼치는 페르난도 요렌테, 무사 시소코 등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강했던 클롭 감독과의 만남이 반가웠다. 손흥민은 독일의 함부르크, 레버쿠젠에 있을 때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6경기를 치러 5골을 기록했다. 경기 결과도 4승 1무 1패로 좋았다. 유일한 패배도 손흥민이 프로에 데뷔했던 2010-11 시즌으로 단 25분 만을 뛰었던 경기다.

비록 손흥민이 잉글랜드에서 클롭 감독을 상대로 웃은 적이 없었지만 그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었다. 

기대대로 손흥민은 클롭 감독을 세 번째로 상대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이 이날 보여준 득점 장면은 과거 클롭 감독 체제의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렸던 방식 그대로였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스피드와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1호골과 함께 최전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주전 경쟁에서 힘을 얻게 됐다. 클롭 감독과의 전적도 9경기서 6골, 5승 2무 2패가 되면서 좋은 인연도 이어지게 됐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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