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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W 리뷰] 로우클래식-노앙-비욘드클로젯, 그들이 제시한 S/S 트렌드

(서울=뉴스1) 강고은 에디터 | 2017-10-23 08:00 송고
국내 최대의 패션행사 ‘헤라 서울패션위크 2018 S/S’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브랜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패션위크의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은 브랜드 ‘쟈렛’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N스타일에선 로우클래식, 노앙, 비욘드 클로젯 컬렉션의 다음 시즌 S/S 트렌드 분석을 정리해봤다.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 간결한 페미닌룩의 매력, 로우 클래식

로우클래식보다 여성을 더 잘아는 브랜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명신 디자이너는 간결하고 최소한의 디테일로 여심을 저격했다.

로우클래식은 쇼장의 셋트부터 다른 컬렉션과는 조금 다르게 시작했다. 기존의 블랙 카펫위로 나무판자를 덮고, 바람을 따라 가볍게 날릴듯한 흰 천이 런웨이 중심을 가로질렀다. 이 무대장치 덕분에 흰 천과 흰 천 사이로 모델들이 언뜻언뜻 보이는 효과를 줘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로 이끌었다.

늘 그랬든 차분하면서도 로우클래식다운 톤 다운된 컬러들과 섬세한 실루엣으로 평범한 듯 아닌 듯한 디자인의 S/S 시즌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했다. 얇은 실크소재가 보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내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부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전체적인 무드는 이국의 낯선 더운 나라에 와있는 듯한 나른함까지 느껴졌다. 이명신 디자이너는 최소한의 디테일로 또 한번 페미닌룩의 한 획을 긋는 데에 성공한 듯 보였다.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 자신만의 'PROCES/S'를 보여준 노앙
노앙의 컬렉션은 시작부터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압도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컬렉션을 준비하는 가장 바쁜 시기를 영화 예고편처럼 긴박하고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담아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쇼장의 세트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재정비됐다. 좁디 좁은 런웨이는 빠르게 걷는 모델들의 옷깃이 관객들에게 닿을 정도로 모델과 관객 사이는 가까웠고, 이로 인해 묘한 긴장감과 현장감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이러한 설정을 배경으로 ‘속을 보여준다’라던 남노아 디자이너의 말 그대로 ‘날것’의 아이템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었다. 남노아는 컬렉션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메인에서 탈락된 패브릭을 짜깁기해 새로운 패션을 탄생시켰다. 이 가운데 다양한 패턴과 스트라이프로 ‘노앙’다운 중심을 잃지 않는 것에도 집중했다.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 유쾌한 소년들의 행진, 비욘드 클로젯

이번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고태용 디자이너가 이끄는 ‘비욘드 클로젯’이었다.

비욘드 클로젯 특유의 소년미 넘치는 프레피룩 스타일에 유머러스한 디테일이 더해졌다. 연이어 런웨이를 가로지르는 모델들은 단정하면서도 어딘가 유쾌한 포인트가 살아있는 스타일링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비욘드 클로젯의 특기이기도 한 팝한 패턴이 아이템 곳곳에 숨어 있었고, 이국의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시원시원한 패턴의 반다나 등을 더해 특유의 경쾌함을 살렸다. 이번 시즌의 홍일점, 뮤즈는 모델 앨리스가 장식했다. 남자 모델들 사이로 한층 더 발랄한 매력을 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news1] ‘뷰티·패션’ 뉴스 제보 - kang_go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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