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리스트, CJ컵 2R서 5언더파 몰아쳐 깜짝 선두…토마스 공동 4위(종합)

강한 바람에 대다수 고전…김민휘 공동 6위 도약
전날 7오버 쳤던 노승열, 7언더파 반전…데일리 베스트

(제주=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10-20 15:55 송고
루크 리스트가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7.10.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루크 리스트가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7.10.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루크 리스트(3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도약했다.

리스트는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리스트는 루카스 글로버, 스캇 브라운(이상 미국·8언더파 13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스트는 지난 2007년 데뷔했지만 2부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PGA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리스트는 지난 시즌 '톱10' 세 번에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전날 4언더파를 쳤던 리스트는 바람이 많이 분 2라운드에서도 '노보기'의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리스트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그는 후반에도 보기없는 경기를 펼쳤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에는 막판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2009년 US 오픈 우승자 출신의 베테랑 글로버도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활약, 브라운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저스틴 토마스가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 3번홀에서 강한 바람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다. 2017.10.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저스틴 토마스가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 3번홀에서 강한 바람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다. 2017.10.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반면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날 바람에 고전했다. 그는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2타를 잃었다. 토마스는 전날 이글을 기록했던 18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적으로 전날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토마스는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변덕스런 바람이 경기 내내 분 탓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했다. 이븐파 정도를 기록해도 순위가 유지될만큼 어려운 경기가 됐다.

전날 10위권 내에 한 명도 들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은 2라운드에선 선전했다. 김민휘(25)는 버디 3개, 보기 한 개로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민휘는 마크 레시먼(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동타를 이루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선두 리스트와도 3타차에 불과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자존심 최진호(33·현대제철)도 이날 1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24위가 됐다.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도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30위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노승열(26·나이키).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노승열(26·나이키).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이는 노승열(26·나이키)이었다. 전날 7오버파로 크게 부진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 이글 한 개로 7언더파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온 이후 10m가 넘는 긴 거리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노승열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안병훈(26·CJ대한통운) 등과 함께 공동 36위로 도약했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