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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웜비어 발언'에 박지원 "꼴뚜기 뛰니까 망둥이도 뛰네"

[국감현장] 박지원 "朴, 외국로펌과 함께 정치 투쟁"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이균진 기자 | 2017-10-20 15:45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최근 최순실씨(61)가 "정신적 고문으로 제가 웜비어 같은 사망상태가 될 정도"라는 언급에 대해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비판했다.

20일 열린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을 두고 벌어진 인권침해 논란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박근혜가 뛰니까 최순실도 뛴다"며 "최순실은 고문만 있었다면 자기가 웜비어가 됐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최씨에게도 공로가 있다. 최소한 우리 대한민국에는 고문이 있지 않다는 걸 세계 만방에 알렸다"면서도 "사법부를 무시하는 이런 언행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추상같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박 전 대통령을 지금도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우리나라 정의가 죽었다는 것이다"며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시켰고 사법부 판단에 의거해 구속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 판단에 의해 구속연장이 됐는데 이제 와서 침대가 없다고 한다. 무슨 구치소가 5성호텔이 아니다"며 "나도 (구치소에서) 살아봤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이런 방식으로) 외국 로펌과 함께 법정투쟁에서 정치투쟁으로 옮아가고 있다. 사법부에서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최완주 서울고법원장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저하고 재판 인연을 기억하냐"며 "수십 번 뵀지만 거기에 승복하고 늘 부드러운 미소로 인사를 나눴다. 대한민국에서 사법부가 가장 신뢰를 받고 정의를 지킨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4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재판장이었던 최 법원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 의원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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