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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계 "한국대학생 일본계 기업 인턴십 협력"

[전문]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서
"한중일FTA 등 역내 경제관계 확대를 위해 공동노력"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7-10-20 14:44 송고
허창수 전경련 회장(오른쪽)과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이 20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27차 한일재계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 © News1
허창수 전경련 회장(오른쪽)과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이 20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27차 한일재계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 © News1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가 양국의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아시아의 경제 통합, 제3국 시장전략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함께 20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27차 한일재계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야마니시 켄이치로 미쓰비시 회장 등 17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다음은 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경단련과 전경련은 정상 간담회와 더불어 지난 2015년 10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올해 5월에 '한일 제3국 시장 공동진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일 경제관계의 확대·심화를 향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일 경제·산업 협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정치·외교관계가 필수적이다. 이점에서 양국 경제계는 올해 7월과 9월 아베 신조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온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관계 확대와 더불어 아시아 및 세계 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확인했다.

먼저 최근 한일 양국의 경제 상황과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양국의 성장 전략에 대해 보고하고, 향후 양국의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으로 혁신의 추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서 일본 측에서는 초스마트 사회를 지향하는 '소사이어티 5.0(Society 5.0)'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국 측에서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 주요 산업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하면서 한일 양국이 한층 더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이 그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경쟁이 격화되는 국제시장에서 양국이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관광 및 서비스 산업 등과 함께 ICT 및 IoT 등의 성장 산업에 대한 향후 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인재에 관련하여 현재 한국에서는 청년 실업 문제에, 일본에서는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측은 한국 대학생의 일본계 기업에서의 인턴십 사업이나 한국 정부 기관 등이 실시하는 한국 학생 대상 취업설명회에 협력하는 등 한국 청년 고용 기회 확대에 다양한 형태로 협력 할 것을 표명했다. 한국측에서는 양국 경제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용 관련 정보 교류를 활성화해 기업-인력 간 다양한 매칭 기회를 제안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내년 합당한 시기에 관련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양국 경제계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향후 성장 분야의 글로벌 환경에서 한일 양국 협력에 관해 양국의 경제계는 아시아의 경제통합이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일본측은 수준 높은 한중일FTA, RCEP(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의 조기 체결을 위해 한일양국이 긴밀히 협력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국 시장에서 한일 기업 간 협력에 대해서는 경단련과 전경련이 올 5월 개최한 '한일 제3국시장 공동 진출 세미나'의 성과 등 을 바탕으로 중국 관련 프로젝트도 포함해 제3국 시장에서의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의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정보 교환과 논의를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더 나아가 양국 경제계는 정상을 비롯해 한일 정부 간의 교류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어 건강하고 안정적인 정치·외교 관계 구축될 수 있도록 한일중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기대함과 동시에 같은 시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하는 등 최대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 경제계는 계속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내년 합당한 시기에 다음 한일재계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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