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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마시고 노상방뇨 한 경찰서장…'구두 경고'

(해남=뉴스1) 남성진 기자 | 2017-10-20 11:28 송고 | 2017-10-20 13:33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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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한 경찰서장이 대낮에 술을 마시고 노상방뇨를 하는 등 추태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해남경찰서 A서장이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2일 해남군청 직원들과 해남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A서장을 포함해 경찰 6명과 해남군수 권한대행 등 해남군 직원 7명 등 총 13명이 함께했다.

이날 점심식사에서는 식사와 함께 술까지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옳긴 A서장은 건물 뒤편 주차장에서 노상방뇨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방청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0일 A서장에게 공무원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구두경고 조치를 내렸다.

A 서장은 "용변이 급해 화장실을 갔는데 사람이 있어서 커피숍 건물 뒤편 후미진 곳에서 용변을 본 것은 맞다"며 "하지만 당시 지나는 사람도 없었고, 시비도 없었다. 행인들의 항의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군청 관계자도 "업무추진비로 식사비를 결제했고, 군청 직원들은 식사만 하고 헤어졌다"며 "A서장이 노상방뇨를 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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