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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이슈] "한시적 입국"…'강제 추방' 에이미, 여전한 이슈메이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10-20 11:59 송고 | 2017-10-20 14:45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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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의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5)가 한시적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20일 오전 에이미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강제 추방을 당한 그는 동생의 결혼식 참석차 한시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출국명령으로 국외 추방된 사람도 가족 및 친인척 경조사 참석 등에 한해서 일시적으로 입국이 허용된다.

에이미는 이슈를 몰고 다니는 셀러브리티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8년 미국 국적으로 재외동포 체류 자격으로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에 출연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거침없는 성격과 발랄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부유한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덕분에 그는 '악녀일기 리턴즈'와 '악녀일기 시즌5'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를 발판 삼아 방송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에이미는 KBS 2TV '해피선데이-꼬꼬관광'을 비롯해 MBC MUSIC 'MP4', FashionN '스위트룸 시즌4', SBS funE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 E채널 '특별기자회견'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사업 역시 승승장구였다. '악녀일기 시즌3'에서 멋진 패션으로도 주목받은 에이미는 이듬해 쇼핑몰 '더 에이미'를 오픈했다. 당시 이 쇼핑몰은 연 매출 120억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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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단 꿈도 잠시 에이미에게는 시련이 찾아왔다. 일단 쇼핑몰 측과 갈등이 있었다. 지난 2010년 에이미는 쇼핑몰로부터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쇼핑몰 측이 에이미의 주장에 반박하며 갈등 양상을 보였다. 에이미는 쇼핑몰 분쟁으로 인해 동업했던 세 명에게 피소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12년에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사건으로 에이미는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 일로 인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 출국명령 처분을 내렸다.

에이미는 이후 2015년 강제출국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 그는 그해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등에 나섰지만,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상고 없이 지난 2015년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으로 추방당한 후 조용히 지내던 에이미는 올해 6월 다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그와 관련한 왜곡된 내용을 다뤘고 이에 충격을 받은 에이미가 자살 기도를 한 것이다. 이에 '풍문쇼' 측은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겪은 에이미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입국했다. 검은색 의상을 입고 마스크를 쓴 그는 별다른 발언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별다른 대외활동 없이 조용히 지내다가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이미의 입국 소식이 들리자마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그는 이슈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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