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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트럼프 亞순방, 준비부족…주요직 공석"

주한 美대사 비롯 "주요 담당자 공석…지원 없다"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10-20 08:10 송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 AFP=뉴스1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 AFP=뉴스1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준비가 덜 됐다"고 우려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올브라이트는 19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미 국무부가 주요 아시아 요직을 공석으로 남겨두고 있다며 "국무부에 대한 지원이 정말 없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나는 그 나라들(아시아) 담당자들이 대부분 지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방금 확인했다. 우리는 많은 장소에 대사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심은 엄청난 양의 문제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토론을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근본적으로 이것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무엇이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 브리핑을 어디서 받는가, 그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 이 논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그들은 그(트럼프)에게 뭐라고 물을 것인가? 그(트럼프)는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출범 9개월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3~14일 한국·중국·베트남·일본·필리핀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 주재 미국 대사를 포함해 국무부의 지역 담당 다수가 공석이다. 민주당 상원들도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담당자를 지명하라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태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틸러슨 장관은 최근 외교 정책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고 있으며, 사임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나는 국무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을 사랑했다.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며 "틸러슨 장관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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