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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2차조사 끝…"서해순, 아픈 김광석 딸 방치" 주장

"'사망 전날까지 학교 보냈다' 진술 사실 아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10-19 18:48 송고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고(故)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19일 5시간여에 걸친 2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5시56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 로비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연양이 사망 전) 전날 학교에 다녀왔는데 아파서 먹인 약이 이상했는지 그렇게(사망) 됐다는 서해순씨의 진술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조사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 전날인 22일은 토요일이라서, 21일 금요일은 아파서 학교에 가지 않았다. 사망 전날까지 학교에 보냈다는 서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라며 "더 많은 시간을 집에서 앓았던 건데 사실이라면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집에서 방치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이씨에 대한 2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다음주쯤 고발인인 김씨의 친형 김광복씨를 추가 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27~28일 이틀에 걸쳐 김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기고 소송을 종료한 혐의(사기) 등으로 지난달 21일 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추석연휴 전 김광석씨의 친구와 지인, 사망 당시의 담당수사관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 일정 조율을 마친 경찰은 연휴 중에도 수시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김씨의 저작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기록을 함께 검토해왔다.

이후 경찰은 지난 12일 서씨를 소환해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서씨의 혐의점에 대해 조사했다. 16일에는 서씨를 추가 소환해 서연양의 성장과 양육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아 조사를 벌였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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