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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떠난 옛 원주여고 4년만에 문화행사로 다시 활기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7-10-19 17:53 송고
지난해 방치된 옛 원주여자고등학교의 모습. (뉴스1 DB) © News1
지난해 방치된 옛 원주여자고등학교의 모습. (뉴스1 DB) © News1

2013년 7월 학교가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며 지난 4년간 닫혀있던 명륜동 옛 원주여고가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됐다.
원주시는 지난 14일부터 옛 원주여고에서 원주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그림책버스 달리다, 멈추다, 걷다' 행사에 시민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이 행사를 따뚜공연장 내에 위치한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에서 개최했으나 올해는 행사장소를 옛 원주여고로 변경했다.

향후 이곳을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조성·운영하기에 앞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문화도시사업 분야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았다.
국비 15억원, 지방비 22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옛 원주여고를 문화가 있는 곳으로 활성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버스 타고 떠나는 그림책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참여형 전시회로 그림책 문화 기반을 확충하고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14일 제2회 원주그림책포럼을 시작으로 2016년 출간된 그림책의 경향을 되짚어 보는 우리 창작 그림책의 경향 강연, 그림책 작가 워크숍, 제3회 이담 그림책플리마켓, 그림책 토크쇼가 열린다.

각 전시공간은 △드로잉탐정단(유진 작가) △가래떡(사이다 작가) △알(이기훈 작가) △여기는 그림책도시입니다(이수애 작가) △벽(정진호 작가) △조랑말과 나(홍그림 작가) 등 6명의 작가가 꾸미는 그림책 콘텐츠들로 꾸며진다.

2016년 발간된 대한민국 그림책과 주요 그림책 관련 수상작품들을 볼 수 있는 연감도서관과 시민들이 직접 만든 책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그림책 서점 등도 운영된다.

시는 2019년까지 옛 원주여고를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기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공간 세부기획 및 운영전략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강원도 원주교육지원청과 옛 원주여고 부지 및 건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28일 잔금을 지불했다. 이에 이달 중 소유권 이전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옛 원주여고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를 원주의 미래 문화육성과 지역 활성화의 허브로 조성하고 있다.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하나인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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