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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핼러윈 업체, 안네 프랑크 복장 판매해 '뭇매'

2차대전 獨나치 홀로코스트 비극 상징
사측 "2차대전 영웅 놀이 가능"…논란 일자 삭제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10-19 16:49 송고 | 2017-10-19 16:50 최종수정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홀로코스트(대량 학살)의 비극을 상징하는 안네 프랑크. 사진은 1942년 촬영된 안네 프랑크의 모습. © AFP=뉴스1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홀로코스트(대량 학살)의 비극을 상징하는 안네 프랑크. 사진은 1942년 촬영된 안네 프랑크의 모습. © AFP=뉴스1

미국의 한 코스튬 업체가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대량 학살) 비극을 상징하는 안네 프랑크 복장을 판매해 비판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핼러윈코스튬 닷컴'은 핼러윈 시즌을 맞아 홈페이지에 안네 프랑크 복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복장은 청록색 모자와 남색 원피스로, 사측은 "당신의 자녀는 이제 제2차 세계대전 복장과 함께 영웅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복장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어린 소녀들이 입던 복장을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는 늘 고난의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이 퍼지자 소셜미디어는 사측을 비판하는 글로 들끓었다. 한 이용자는 "완전히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인류에 대한 기본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펀닷컴' 측은 해당 제품을 삭제했다. 사측은 "핼러윈뿐 아니라 학교 과제·연극 등 다른 행사를 위한 복장들을 판매하고 있다"며 "유명인부터 정치인·TV 캐릭터까지 우리는 역사적으로 정확한 몇몇 복장들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안네 프랑크는 192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생의 유대인으로 그의 일기가 세상에 공개되며 명성을 얻었다. 일기는 1942년부터 2년간 쓰인 것으로 나치 정권이 자행한 유대인 학살의 실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안네는 1945년 16세 나이에 강제수용소로 보내졌으며 장티푸스로 사망했다. 

미국의 한 핼러윈 코스튬 업체가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 비극의 상징인 안네 프랑크 복장을 판매해 비판을 받았다. (사진=트위터) © News1
미국의 한 핼러윈 코스튬 업체가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 비극의 상징인 안네 프랑크 복장을 판매해 비판을 받았다. (사진=트위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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