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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즈 멀티홈런' 시카고 컵스, 다저스에 3연패 후 첫 승(종합)

양키스, 휴스턴에 2패 후 3연승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이재상 기자 | 2017-10-19 13:28 송고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시카고 컵스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하비에르 바에즈. © AFP=News1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시카고 컵스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하비에르 바에즈. © AFP=News1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시카고 컵스가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하비에르 바에즈의 멀티포를 앞세워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컵스는 19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다저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패로 몰렸던 컵스는 시리즈 첫 승을 따내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컵스는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컵스는 3-1로 앞서던 8회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조기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데이비스는 8회초 저스틴 터너에게 솔로포를 맞고 3-2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 추가 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타선에서는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바에즈가 홈런 2방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바에즈는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2회 콘트레라스와 바에즈의 연속 로포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3회초 코디 벨린저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5회말 바에즈의 솔로포로 다시 3-1로 달아났다.

컵스는 데이비스가 9회 1사 1루에서 벨린저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이비스는 2이닝 3볼넷 1피안타 3탈삼진 48구의 역투를 펼쳤다.

반면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처음 등판한 알렉스 우드가 4⅔이닝 4피안타(3피홈런)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하면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컵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다. 컵스는 호세 퀸타나,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등판한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선 뉴욕 양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완벽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양키스는 이날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양키스는 안방에서 3경기를 내리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제 양키스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내셔널리그 챔피언과 맞붙는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 AFP=News1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 AFP=News1

양키스 선발로 등판한 다나카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게리 산체스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괴물 신인' 애런 저지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휴스턴은 믿었던 댈러스 카이클이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패전)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인 점이 아쉬웠다. 타선도 다나카와 토미 케인리(2이닝 무실점)에 꽁꽁 묶이며 4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2회말 양키스가 스탈린 카스트로의 2루타, 그렉 버드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저지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5회말에는 산체스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4-0으로 앞서던 양키스는 7회말 산체스의 쐐기 솔로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9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우중간 2루타로 영패를 면할 기회를 잡았으나 그마저도 실패했다.

두 팀의 6차전은 하루 휴식 이후 21일 휴스턴에서 열린다.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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