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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 2.8%→3.0%, 민간소비 늘어 내년엔 2.9%"

"민간소비·세계 경제 회복…건설투자 급감할 듯"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7-10-19 13:30 송고
자료/한국은행. © News1
자료/한국은행. © News1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0%로 올려 잡았다. 올해만 세 차례 연속 상향 조정하면서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로 복귀했다. 내년엔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민간소비 증가로 성장률 2.9%를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9일 '2017년~2018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3.0%, 2018년엔 2.9%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올려 잡은 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서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민간소비는 소매판매 부문에서 소폭 증가했고, 거주자의 국외소비도 늘었다"며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증가한 이후 소폭 조정했고, 건설투자는 전분기 부진의 기저효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정부 정책으로 민간소비는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급격히 늘어난 설비투자는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줄지만, IT 등 일부 업종은 완만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은은 건물 착공면적이 줄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마저 축소되면서 건설투자 증가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주거용 건물은 지난해 이후 착공면적, 수주 등 선행지표 부진이 영향을 주고, 비주거용 건물도 2016년 이후의 착공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성장경로에 상·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완화로 한·중 교역여건 개선은 상방 리스크로 꼽았다. 주요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방 리스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0%, 내년엔 1.8%를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 중 오름세가 소폭 낮아지는 건 물가압력이 높아지는 데도, 유가의 기저효과가 줄고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도 둔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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