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공법으로 밀어 붙인 김태형, 변칙의 김경문 제압…PO 1승1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10-18 22:40 송고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최주환이 만루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10.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최주환이 만루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10.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뚝심 있게 정공법으로 밀어붙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변칙 카드를 꺼내든 김경문 NC 감독을 눌렀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NC와의 경기에서 17-7로 이겼다.

전날(17일) 1차전은 김경문 NC 감독의 변칙 작전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선발 자원이었던 제프 맨쉽을 4회 불펜투수로 올리는 강수를 썼고, 중심타자였던 나성범을 2번으로 전진 배치시켜 재미를 봤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1선발로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니퍼트는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1차전 패전투수가 됐다.

단기전에서 특히 중요한 첫 경기를 내줬지만, 김태형 감독은 2차전도 큰 틀에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대로 정공법으로 밀고 갔다.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거푸 한국시리즈를 제패했을 때도 두둑한 뱃심을 자랑했던 김 감독이다.  

김태형 감독은 1차전에서 결정적인 에러를 저질렀던 류지혁을 2번 유격수로 다시 선발 출전시키면서 "(류)지혁이 덕분에 우리가 2위를 할 수 있었다. 오늘도 당연히 선발로 나간다. 믿는다"고 했다.

두산은 2차전 초반 NC의 기세에 밀려 1-4로 끌려갔지만 김재환의 연속 홈런포 등에 힘입어 10점 차의 승리를 거뒀다. 류지혁은 수비에서 다소 아쉬웠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며 부담을 덜어줬다.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은 3타수 2안타(2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3번 박건우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날 아쉬움을 남겼던 두산 타자들은 이날 15안타를 몰아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2경기 연속 맨쉽을 불펜으로 내보냈던 김경문 감독의 구상은 맨쉽이 최주환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산산이 부서졌다.

NC는 선발 출전했던 중견수 김성욱이 2회 역전 투런포를 치는 등 활약했지만 1회 수비 중 발목 부상을 당해 조기에 교체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alexe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