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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35점' 현대건설, IBK 꺾고 2연승…선두 도약(종합)

남자부 KB손해보험, 처음으로 현대캐피탈 3-0 완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10-18 20:45 송고
현대건설 엘리자베스가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현대건설 엘리자베스가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이도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권순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남자부 KB손해보험도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잡고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8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19-25 25-21 21-25 15-10)로 이겼다.

앞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점 2점을 챙겼던 현대건설은 기업은행마저 꺾고 2승(승점 4)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1승1패(승점 3)가 됐다.

현대건설은 해결사 엘리자베스가 35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100% 해냈다. 현대건설은 특히 베테랑 김세영이 블로킹 6개를 잡아내는 등 블로킹 숫자에서 14-7로 앞섰다.

반면 기업은행은 메디가 31점, 김희진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흐름은 현대건설이 앞섰다. 1세트 막판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19-19에서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23-20에서 김세영의 연속 가로막기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기업은행도 잠잠하던 메디와 김희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반격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2세트를 25-19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높이 싸움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19-18에서 양효진이 속공을 성공시킨 뒤 곧바로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1-18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23-20에서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24점에 도달했고, 황연주의 퀵오픈으로 3세트틑 가져갔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기업은행도 4세트 들어 메디와 고예림이 공격이 살아나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이끌었다.

파이널세트에서 웃은 것은 현대건설이었다. 5-4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긴 랠리 끝에 엘리자베스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곧바로 엘리자베스의 스파이크로 8-4까지 멀찍이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9-7까지 쫓겼지만 엘리자베스의 백어택으로 한숨을 돌렸고, 상대 김수지의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현대건설은 매치포인트에서 엘리자베스의 쳐내기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업은행은 3시즌 동안 뛰었던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김사니의 등번호 9번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이어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3-0(31-29 25-18 25-14)으로 완파했다. KB는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최초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KB는 2연승(승점 5)로 선두로 올라섰고, 현대캐피탈은 1승1패(승점 3)가 됐다.

KB는 서브에이스 숫자에서 현대캐피탈을 8-2로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주포 알렉스가 16점을 올렸고, 주장 이선규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가 10점을 올렸지만 전체적으로 리시브 난조를 보이며 완패를 떠안았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KB는 28-29에서 상대 신영석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30-29에서 상대 문성민의 스파이크를 황택의가 디그로 잡아낸 뒤 알렉스의 오픈으로 세트를 따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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