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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도주' 살인미수 전과자 78일만에 검거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17-10-18 19:37 송고
전남 나주경찰서의 모습. /뉴스1 © News1DB
전남 나주경찰서의 모습. /뉴스1 © News1DB

전자발찌를 끊고 전남의 한 정신병원에서 도주한 살인미수 전과자가 도주 7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유태준씨(48)를 이날 오후 6시35분께 인천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예상 은신처를 특정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유씨를 체포영장에 의해 검거했다.

유씨는 도주 중인 지난 6일 인천 주안역 인근 한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를 검거한 경찰은 유씨의 주거지를 확인한 후 신병을 나주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의 도주 동기와 행적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유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3시36분쯤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관계 당국은 유씨 검거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하면서 공개수사로 전환, 현상수배 전단을 배포했었다.

이후 전남 나주, 함평, 보성은 물론 대구에서도 유씨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잇달았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04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98년 탈북한 유씨는 '아내를 데려온다'며 2001년 재입북했다가 2002년 재탈북해 남한으로 내려왔다. 유씨는 북한에 대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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