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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벌써 1년②] 제작진 감동시킨 밥동무 #이효리 #BTS #김세정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10-19 06:50 송고 | 2017-10-19 09:36 최종수정
JTBC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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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의 주인공이 '식구'(식사를 함께하는 시민)들이라면 '밥동무'(게스트)는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다. 밥동무들은 2MC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가정집을 방문해 시민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밥동무들은 프로그램에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의외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18일 오후 방송된 '한끼줍쇼' 1주년 특집에는 배우 차태현과 이연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차태현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MC '규동'을 들었다 놨다 했고, '한끼줍쇼' 열혈 시청자를 자처한 이연희는 강호동을 향해 예리한 발언을 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두 밥동무 덕분에 1주년 특집 역시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 이젠 밥동무가 '한끼줍쇼'에 없으면 섭섭할 만큼 존재감이 커진 것.

제작진 역시 '밥동무'의 활약을 높이 사고 있다. '한끼줍쇼' 윤현준 CP는 "초반에는 이경규와 강호동 두 사람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둘로만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하다 보니 또 다른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게스트를 생각했고, 언제쯤 밥동무를 부를지 고민했다. 그즈음 김세정이 크리스마스 특집에 출연했고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밥동무의 등장이 프로그램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끼줍쇼'에는 수십 명의 밥동무들이 등장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남다른 친화력으로 단시간에 시민과 식사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이어 실패한 뒤 밥을 얻어먹는데 실패하고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운 밥동무도 있다. 그 가운데 제작진의 기억에 남는 밥동무는 누굴까.

방현영 PD는 "첫 게스트로 출연한 김세정이 기억난다. 프로그램이 '규동' MC의 쇼로 자리를 잡아가던 때 출연해 본인만의 색으로 MC들을 매료시켰다. 덕분에 밥동무 출연의 포문이 열렸고 '한끼줍쇼'의 방향도 잡을 수 있었다. 게다가 추운 겨울에 이태원 길에서 고생시킨 것 같아 애틋한 마음이 있다"며 "세정 씨 고마워요"라고 말해 당시 감동했던 마음을 전했다.

윤 CP는 "이효리가 기억에 남는다. 보통 게스트들이 출연하면 '한끼줍쇼' 식으로 접근을 하는데 이효리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소통이 남달라 인상 깊었다. 방탄소년단 정국도 기억이 난다. 엄청 가냘픈 친구가 끝까지 밥을 못 먹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방송을 너무 밝게 해줘서 고마웠다. 최근에는 김혜숙이 인상적이었다. 시민들과 마치 한 식구처럼 어우러지는 게 좋더라"고 그간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게스트를 회상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프로그램 시청층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매력의 밥동무를 적극적으로 섭외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에 어떤 게스트들이 등장해 '한끼줍쇼'의 매력과 재미를 배가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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