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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독립재단화 언제까지?…2019년 1월1일 출범목표

박원순 "tbs 독립재단으로 가야"
"내년 지방선거 이후 상황 달라질 가능성도"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7-10-19 06:10 송고
tbs교통방송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tbs교통방송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국정감사에서 연일 tbs교통방송의 공정성이 도마에 오르자 공정성 확보를 위한 독립재단 설립 경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tbs교통방송 관계자는 2019년 1월1일 tbs교통방송재단(가칭)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tbs는 연내 tbs교통방송재단 설립 타당성 관련 용역 발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한 용역 'tbs교통방송재단(가칭)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를 보완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2월 마무리된 해당 용역은 법적·제도적 근거, 국내외 사례 등을 검토해 tbs교통방송재단 설립이 '타당하다'고 결론내렸다. 용역은 재단설립·운영 기본계획, 발전전략 등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용역 완료 후 행정안전부 용역기준이 바뀌면서 경제성 분석 등의 내용이 추가될 필요가 생겼다.

또 tbs교통방송 프리랜서들의 노동실태가 알려지면서 문제로 대두돼 독립재단화 뒤 프리랜서들의 고용계획도 보완 용역에 포함할 예정이다. 2015년 기준으로 tbs교통방송은 일반직 및 임기제로 구성된 인원 166명과 준공무직, 용역, 프리랜서로 구성된 인원 382명을 합해 총 548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용역결과가 나오면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 서울시의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등에서 tbs교통방송 독립재단화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2019년 1월1일에 tbs교통방송재단(가칭)이 출범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tbs교통방송 독립재단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시장이 된다면 tbs교통방송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tbs교통방송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누가 서울시장이 될 지 알 수 없다"면서도 "이미 tbs교통방송 독립재단화에 대한 요구가 크기 때문에 재단설립 자체는 무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 개국한 tbs교통방송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시 산하 사업소로 운영된 후 수차례 독립재단화 논의가 있었다.

교통정보를 전하는 FM라디오 95.1㎒를 비롯해 영어채널 101.3㎒, DMB TV채널 등을 두루 갖춘 방송사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대표가 서울시의 '본부장' 급인 시 산하 사업소로 운영되는 데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했기 때문이다. 시의 지도와 감독을 받는 구조적 한계로 방송 콘텐츠가 서울시정 홍보에 치우친다는 지적도 많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tbs교통방송은 시 산하 사업소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tbs교통방송은 재단법인이나 독립법인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동의하며 그렇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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