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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해 앙심' 전 애인의 남친 살해한 30대(종합)

(평창=뉴스1) 권혜민 기자, 최석환 기자 | 2017-10-18 18:29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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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의 한 공사장 식당에서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최모씨(34·경기 오산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평창경찰서는 18일 범행장소인 대관령 일대에서 최씨가 사용한 흉기를 찾아낸 한편 최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정확한 경위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19분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 공사장 식당 겸 숙소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29·강원 평창군)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목, 쇄골 부위를 수회 찔린 B씨는 식당 종업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여만에 숨졌다.

당시 B씨는 식당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인 C씨(34)와 식당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하고 C씨의 진술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바탕으로 최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였다.

최씨는 범행 12시간 만인 18일 오전 11시15분께 경기 오산시의 렌터카 업체에 빌린 차량을 반납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최씨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평창까지 자기소유차량이 아닌 렌터카로 이동했으며 흉기는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지만 범행당시 모자,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C씨의 전 남자친구로, 지난 10일 B씨로부터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얼굴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한 C씨는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확하게 조사를 해봐야한다. 오늘이나 내일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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