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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아파티닙' 실제 위암환자 절반이상에 효과"

'사이언티픽리포트'誌에 실제 치료 데이터 논문 실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7-10-18 11:34 송고
진양곤 HLB 회장. © News1
진양곤 HLB 회장. © News1

에이치엘비 자회사 LSKB가 개발한 위암신약 '아파티닙'이 위암 환자 절반이상에게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는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18일 해당 논문에 따르면 '아파티닙'은 중국 위암 환자들에 대한 질병 조절율(DCR) 58.33%를 보였다. 환자 100명 중 58명 이상에서 종양 크기가 변하지 않거나 감소된 것이다. 아파티닙 관련 사망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연구목적이 아닌 실제 환자 38~75세 환자들을 추적한 것으로, 현재 임상 중인 글로벌 임상의 신뢰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다. '아파티닙'은 앞서 중국 현지기업 헹루이사에 기술이전돼 중국에선 임상3상을 마치고 시판되고 있다. 판매 첫 해인 2015년 500억원, 지난해에는 약 1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강력한 항암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아파티닙'은 그밖에 다른 국가 시판을 위해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2차 치료제로도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 459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대만, 한국 등 12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임상에 들어간지 5개월만에 임상 진행률 25%를 넘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LSKB가 '아파티닙' 기술수출을 위해 유수 다국적제약사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판권은 제약사 부광약품이 갖고 있다.

아파티닙이 목표로 하는 적응증은 위암 3차 치료제이다. 3차 치료제란 암 환자가 1차 항암제를 복용했을 때 내성이 생겨 2차 약을 썼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사용하는 약물이다. 기존 1차 약에는 '탁솔'과 같은 화학요법제가 있고 2차 약으로는 '아파티닙'과 같은 작용기전을 갖는 다국적제약사 릴리가 개발한 '사이람자'가 대표적이다.
아파티닙은 앞서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내년말까지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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