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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알 원정서 1-1 무승부…손흥민 2분 출전(종합)

리버풀, 마리보르 7-0 완파
맨시티-베식타스 3연승 행진…라이프치히, UCL 첫 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10-18 06:17 송고 | 2017-10-18 08:49 최종수정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동점골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동점골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토트넘(잉글랜드)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원정을 떠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교체로 투입돼 정규시간 2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승 1무(승점 7점, 골득실 +5, 7득점)로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서 모두 동률을 이루면서 조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기량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초반 흐름은 홈 팀 레알 마드리드의 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전방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토트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호날두의 헤딩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리드를 잡는데 실패했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해리 케인의 헤딩 슈팅이 반격의 시작이었다. 케인은 코너킥 때 기습적으로 헤딩 슈팅을 했는데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분위기를 가져오기 충분했다.

토트넘이 가져온 흐름은 전반 28분 선제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가 크로스한 공이 케인을 막던 라파엘 바란에 맞고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세를 높여 동점을 노렸고 전반 4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니 크로스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오리에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호날두가 강력하게 슈팅을 시도, 동점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10호골 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들어 호날두,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벤제마의 헤딩 슈팅과 호날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 2개가 모두 휴고 요리스 골키퍼에게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역습으로 기회를 노리던 토트넘도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 페르난도 요렌테의 패스로 연결된 과정에서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나바스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후반 31분 벤제마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이에 토트넘은 후반 35분 공격수 요렌테를 빼고 수비수 대니 로즈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토트넘은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리버풀이 18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스타디온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열린 마리보르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리버풀이 18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스타디온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열린 마리보르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E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스타디온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마리보르(슬로베니아)를 7-0으로 대파했다.

앞서 2경기에서 2무에 그쳤던 리버풀은 이날 대승으로 1승 2무(승점 5점)가 되면서 조 선두에 올랐다.

리버풀은 마리보르에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지만 필리페 쿠티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등 주전들을 모두 내세웠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의지였다. 

리버풀의 노림수는 통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온 피르미누의 골을 시작으로 쿠티뉴, 살라가 연속 골을 넣으면서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지만 리버풀의 공격은 쉬지 않았고 후반에도 골은 계속됐다. 리버풀는 후반 9분 피르미누의 골로 5골 차로 벌렸다.

후반 41분에는 올 여름 영입한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후반 45분에는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데르 아놀드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 7점차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RB라이프치히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FC포르투를 상대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AFP=News1
RB라이프치히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FC포르투를 상대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AFP=News1

F조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는 안방인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나폴리(이탈리아)에 2-1 신승을 거두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 팀의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선두와 세리에A 선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기대만큼 팽팽했다.

맨시티가 먼저 기세를 잡았다. 맨시티는 전반 9분과 라힘 스털링, 전반 13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연속골로 이른 시간부터 2골차로 앞섰다.

나폴리는 전반 38분 드리스 메르텐스가 페널티킥을 실축,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나폴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28분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번에는 아마두 디와라가 키커로 나서 득점, 추격에 나섰다.

이후 나폴리는 동점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끝내 한 골을 더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과거 FC서울을 이끌어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하는 베식타스(터키)는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모나코(프랑스)와의 G조 경기에서 2-1로 승리, 3연승을 기록했다.

같은 조의 RB라이프치히(독일)는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2009년 창단한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E~H조 3라운드(앞팀이 홈)

△E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5-1 세비야(스페인)
마리보르(슬로베니아) 0-7 리버풀(잉글랜드)

△F조
페예노르트(네덜란드) 1-2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1 나폴리(이탈리아)

△G조
AS 모나코(프랑스) 1-2 베식타스(터키)
RB라이프치히(독일) 3-2 FC포르투(포르투갈)

△H조
아포엘(키프로스) 1-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1-1 토트넘(잉글랜드)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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