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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세진 감독 "5세트에 리듬 찾아…희망을 봤다"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10-17 22:02 송고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경기 내내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마침내 웃었다.

2014-15시즌부터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떨어졌던 OK저축은행이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새 시즌 희망을 그렸다.
OK저축은행은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전과의 경기에서 3-2(21-25 25-21 19-25 25-18 15-12)로 역전승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1순위로 뽑은 브람이 블로킹 4개를 포함, 2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토종 공격수인 송명근이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특히 블로킹 숫자에서 한전을 16-5로 압도했다.

반면 한전은 펠리페(17점)-서재덕(15점)-전광인(22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승리에 너무나 목 말라 있었다"며 "내용보다는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경기를 되돌아 본 김세진 감독은 "아직까지 전체적인 리듬은 좋지 않다. 경기에 더 몰입하고 선수들이 미쳐야 한다"고 독려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김세진 감독은 5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주전 세터 이민규와 송명근의 활약을 보며 2015-16시즌 챔피언에 오를 당시를 떠올렸다.

김 감독은 "둘의 장점은 스피드인데 마지막 세트로 리듬을 찾았다고 본다. 분명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브람에 대해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김 감독은 "가지고 있는 것의 최대치를 해줬다. 서브 면에서 아쉽지만 제 몫을 해냈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그 동안 리그를 보면 1라운드에 잘 했던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우리도 처지지 않고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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