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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나간 죽마고우들'…동창끼리 공모 억대 보험사기 20대

2년간 총 13회 걸쳐 범행…보험금 1억3000만원 타내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7-10-18 06:0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보육시설 동기, 초·중교 동창생들끼리 공모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22) 및 함께 공모한 12명을 사기·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와 일당은 3~4명씩 차량에 함께 타고 진로를 변경하거나 신호위반을 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낸 뒤 병원에 함께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 2015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보험금 1억3000만원 가량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보험사와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계속 바꿔가며 사고를 유발하고 연식이 오래된 국산차를 매입해 가벼운 교통사고에도 수리하지 않고 폐차해서 경찰과 보험사의 의심을 피했다.

이들은 차량에 동승해 사고 발생 후 길게는 2주간 함께 병원에 입원한 후 보험회사와 합의 후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많은 교통사고 속에 숨어있는 보험사기 범죄에 대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끝까지 추적하여 엄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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