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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초점] 정준하 풍자 사이트? 정체성 논란 계속되는 이유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10-17 17:20 송고
쮸쮸나 닷컴 캡처 © News1
쮸쮸나 닷컴 캡처 © News1

방송인 정준하 풍자 사이트를 표방하는 '쮸쮸나닷컴'의 정체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향한 악성 게시물들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발단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올라왔던 악성 게시물이었다. 게시물에는 정준하의 MBC '무한도전'을 비롯한 과거 방송 발언과 행동들을 편집,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준하를 향한 비방은 점차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확대됐고, 정준하는 결국 법적 대응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준하의 법적 대응 선언에도 그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사이트 '쮸쮸나 닷컴'이 개설됐고 해당 사이트는 개설 직후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에 운영자는 "본 사이트의 요지는 풍자를 기저에 두고 있는 풍자형 사이트"라며 "허위사실 없이, 모욕 없이, 비방 없이 공인에 대해 사실에 기반한 콘텐츠를 모아 풍자를 하는 사이트인 셈"이라고 사이트에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운영자는 해당 사이트를 '풍자 사이트'라고 규정하고 있는 이유로 △ 의혹에 중점을 둔 사이트가 아닌 정준하의 발언을 중심으로 캡처한 방송 화면이나 인터뷰가 담긴 기사만 게재할 수 있다는 점 △ 정준하에 대한 악플을 단 적이 없다는 점 △ 그의 가족가 관련한 언급이 금지돼 있다는 점 △ 출처와 게재자가 확실한 내용만 게재가 가능하다는 점 △ 방송 내용도 악성인지 아닌지 검수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풍자의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사이트 정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 연예인을 타깃으로 하는 풍자가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해당 사이트는 추석 연휴 논란이 됐던 온라인 게시물에서 파생된 사이트라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다. 이 때문에 향후 정체성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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